세계 최대의 온라인 주식중개회사인 찰스 스왑은 일본의 최대 상해보험사인
토키오 마린과 합작, 빠르면 내년초부터 일본에서 온라인 주식중개업을 시작
한다고 3일 발표했다.

합작사의 지분은 슈왑이 50%, 마린이 30%를 각각 소유하게 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나머지 20%는 미쓰비시그룹의 계열사들이 갖게 된다.

슈왑의 글로리아 로 아시아아메리카 부문사장은 "현재 연리 1%이하로 일본
은행권에 예치된 1천2백조엔(10조달러)상당의 개인 금융자산을 유치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며 "우선 도쿄에 직원 50명 규모의 사무실을 개설한 다음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지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24시간 내내 고객들의 주문을 받기로 했다.

글로리아 사장은 특히 "일본의 인터넷 사용자수는 올해말까지 2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은 2002년까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인터넷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작소식이 전해지자 도쿄증시에서 마린의 주가는 전날보다 52엔(4%) 오른
1천3백65엔을 기록했다.

다이와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찰스 스왑이 일본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이기 때문에 토키오 마린의 지명도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합작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