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마쓰다자동차가 6년만에 흑자를 기록,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

지난 96년 미국 포드자동차가 최대주주 자격으로 사장을 파견, 경영합리화
를 추진한 지 3년만의 일이다.

마쓰다자동차는 20일 지난 3월말로 끝난 98회계연도중 3백87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2조5백70억엔으로 과거 최고치였던 85년수준을 회복했다.

마쓰다측은 이에 대해 "내수시장의 극심한 부진으로 다른 자동차메이커들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흑자를 냈다"며 "신차종의 투입과 부품공동화 등
그동안의 합리화노력이 성공했다"고 자체평가했다.

또 "다른 업체에 비해 수출비중이 높기 때문에 외환시세가 안정되고
구미시장의 판매호조가 예상되는 올해는 사상최고인 4백억엔이상의 흑자를
낼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쓰다자동차는 그동안 포드에서 파견된 제임스 밀러 사장을 중심으로
차량제조비용을 끌어내리기 위해 부품공동화 등에 주력해왔다.

또 차량개발기간을 24개월 이내로 단축, 경영효율을 높여왔다.

< 도쿄=김경식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