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0일 미국에 대해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 공습 사건 조사결과
를 신속히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발표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추가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방자오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중국대사관을 "습격"
한 미사일이 미국 본토에서 발사된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우리는 관련
보도와 사태의 발전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장쩌민 주석과의 전화통화
에서 밝힌 것처럼 신속한 조사와 결과 발표로 중국 인민들의 엄정한 요구를
만족시키고 중국인민들에게 확실한 답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정부는 자국 대사관 피격사건과 관련, 지난 10일 미국에 중국정부,
인민 및 사상자 가족에 대한 공개적 정식사과 <>이번 사건의 철저한 조사
<>조사결과의 신속한 발표 <>사건 장본인 엄벌 등 4개항을 요구했었다.

주 대변인은 만약 조사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중국인민은 그
어떠한 것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사태발전을 주목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