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BA(경영대학원) 학생들은 고액 연봉의 유명기업 대신 규모가 작지만
장래가 밝은 인터넷업계를 선호하고 있다.

이들은 "제 2의" 피에르 오미디아르(e베이 회장), 제리 양(야후 설립자),
제프 배조스(아마존 회장)를 꿈꾸며 인터넷기업에 미래를 걸고 있는 것.

뉴욕타임스는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의 취업지도부가 최근 학생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4명중 1명꼴(25%)로 인터넷 회사에 취업을 희망하거나
인터넷기업을 창업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보도했다.

지난 97년 7월에 실시한 조사에선 이같이 응답한 학생이 7%에 불과했었다.

반면 선배들처럼 틀이 잡혀있는 대기업에 취업, 경영자의 길을 걷겠다고
응답한 재학생은 8%로 97년 7월의 11%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 대학원의 마이클 로버츠 교수는 "인터넷사업엔 영역이 없다"며 "자신의
창의성과 상상력으로 사업영역을 무궁무진하게 개발할 수 있고 이들을
지원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 따르면 지난해 총 35억달러의
벤처캐피탈이 6백41개 인터넷 관련 신설기업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6년의 3백12개 기업에 지원된 10억달러의 3배가 넘는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