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존스지수가 인플레 우려 완화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는 13일 전날보다 106.82포인트 오른 11,107.19로
장을 마감했다.

4월중 실질적인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높지않아 인플레 우려가 약화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터넷관련매출이 급증한 IBM도 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중 생산자물가는 유가급등 여파로 지난3월
(0.2%)보다 높은 0.5%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올들어 4월까지 생산자물가는 1.1%가 올랐다.

4월중 미국내 에너지가격은 평균 5.1% 상승, 9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실질적인 물가는 0.1% 상승에 그쳐
인플레 우려가 크게 약화됐다.

전문가들은 "생산자물가가 유가상승으로 인해 일시적인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인플레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주중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도 3.56 포인트 오른 1,367.56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첨단주들이 약세를 보여 24.54 포인트(0.94%)가 떨어진
2,582.00으로 밀렸다.

인플레 우려가 낮아지면서 미국채권가격도 강세였다.

30년만기 재무부채권의 수익률은 연5.76%로 전날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4월중 소매 판매실적은 2천3백93억달러로 0.1% 상승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당초 예상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7.5% 증가한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