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서도 금을 뽑아낸다.

최근 뉴질랜드 마시대학은 "식물 채금술(Phytomining)"에 성공했다.

이 대학 자연과학연구소의 로버트 브룩 박사는 금광 주변에서 자란 "인디안
겨자"나무에서 금을 추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금광주변의 겨자나무는 지하의 금성분을 흡수하면서 성장하기 때문에 나무
를 말려 태우면 재에서 금이 나온다는 것.

겨자나무 1톤에서 뽑아낼 수 있는 금은 약 10g.

1헥타르(약 3천평)의 겨자나무밭에서 1백13g의 금을 얻을 수 있다.

돈으로 1천73달러치다.

추출량이 적어 상업성은 낮다.

그러나 온스당 2백80달러선인 금값이 80년대초처럼 온스당 6백-8백달러로
오르면 경제성이 있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