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0일 세계경제가 여전히 심각한 위기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국제 금융위기가 각국의 노력으로 회복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세계경제는 아직도 심각한 위험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안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금융위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방경제의 잇점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개발도상국들이 건전한 부채관리관행과 안정적인 환율체계를
채택하도록 선진국과 국제금융기구들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6개 국제금융
체제 개혁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급격한 자본이동과 과도한 차입에 따른 전반적인 금융체제의
취약성을 줄이기 위해 선진국들이 금융 규제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위기시 민간 부문도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발도상국에 대해서는 단기채무 의존율 감소, 은행 감독 강화, 안정적인
채무관리 등의 책임있는 자세를 주문했다.

이밖에도 <>개발도상국의 안정적 환율체계를 위한 국제금융기구의 노력
<>사회안전망을 확보를 위한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의 활동
<>최빈국들의 채무부담 경감을 위한 선진국의 노력 등을 제안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