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경매"가 차세대 비즈니스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따라 온라인 경매를 겨냥한 인터넷 기업들의 합병과 업무제휴가
잇따르고 있으며, 개인간 온라인 경매 등 파생사업까지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시장조사전문업체인 퍼레스터리서치의 케이트 델러건수석연구원은
지난 최근 내놓은 연구보고서에서 "14억달러(미국)를 나타낸 지난해의 온라인
경매실적이 오는 2003년에는 1백90억달러로 폭증한다"고 전망했다.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경매가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의 66%를 차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온라인 경매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 시장을 겨냥한
인터넷 기업들의 이합집산도 잇따르고 있다.

인터넷서점운영업체인 "아마존"은 지난 13일 온라인 경매전문업체인
"라이브비드"를 5천만달러에 인수키로 양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에앞서 지난달 31일 온라인 경매센터를 개설했으며 이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라이브비드를 인수한 것이다.

이날 발표는 미국 증시에 즉각 반영돼 아마존은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2백만명의 정규회원을 확보한 온라인 경매의 선두업체 e베이도 이날
해운회사인 "매일박스", "아이쉽"과 업무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하루 평균 15만~20만에 이르는 온라인 경매물건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다.

이는 미국 전체의 개인간 운송량의 5%를 점유하는 엄청난 물량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일박스의 주가는 순식간에 45%나 폭등했다.

또 소더비 크리스티등 세계적인 규모의 경매업체들도 앞으로 온라인 경매의
매출을 크게 늘린다는 방침이다.

중소업체와 개인들도 온라인 경매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온세일"과 "퍼스트옥션" 등 중소 온라인 경매업체들은 컴퓨터주변기기
여행티킷 비행기탑승권 등을 싼 값에 대량 구매, 이를 온라인 경매로 비싼
값에 파는 방법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뉴욕에 거주하는 다렌 젤씨 가족 5명은 모두 온라인 경매에 매달리고 있다.

이를 위해 보험설계 간호사등의 본업도 때려치운 것.

이들은 지포라이터 인형 등을 온라인 경매로 구매, 수요가 많은 농촌에다
내다 팔고 있다.

올해 12세 난 막내아들 프리드맨은 어린이들이 좋아 하는 "바니인형"을
온라인 경매로 사고 팔아 지난달 1백25달러의 고소득을 올렸다.

케이트수석연구원은 "온라인 경매 참여자가 작년의 3백만명에서 2003년께는
1천4백만명으로 늘어난다"고 예상했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