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자본 이동 자유화를 옹호해왔던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들어서는
개도국의 성급한 자유화조치에 대해 오히려 신중한 자세로 선회하고 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7일 전했다.

교도통신은 IMF소식통을 인용, "오는 5,6월에 열리는 24개국 잠정이사회에서
IMF의 이같은 입장에 대한 승인과정을 거친 다음 관련 보고서를 발표할 것"
이라고 보도했다.

국제 단기자본의 급격한 이동은 그동안에도 아시아와 러시아, 브라질 등의
금융위기를 초래한 주범으로 비난받아 왔으나 IMF는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이
신흥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성장에 도움이 된다며 이를 옹호해왔다.

이와관련 선진 7개국(G7)의 고위 재무관리들은 지난 2월 독일 본에서 각국의
금융당국과 국제적인 감시기구들간의 협의체 창설에 합의한 바 있다.

G7과 IMF 세계은행 국제결제은행(BIS) 국제증권감독기구(IOSC) 국제보험감독
자협의회(IAIS) 등이 참여할 새로운 협의체는 오는 14일 워싱턴에서 첫번째
금융안정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