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상군 투입을 당분간 보류하는 대신 유고 전지역의 군사및 산업시설
에 대해 대대적인 공습을 벌이기로 했다.

조 록하트 백악관대변인은 6일 "지상군을 사용할 시기가 아니다"고 말하고
"밀로셰비치가 축출될 때까지 공습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관계자는 "앞으로 공습은 지상군에 타격을 입히는 데 촛점을 맞출 것"
이라며 "유고 전역의 주요 도시가 공격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유고연방의 야전사령부를 최대 공격목표로
잡고 집중공습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들은 나토군이 <>북서부 체문의 공군사령부 <>코소보와 몬테네그로
를 연결하는 교량 <>베오그라드 남부 야전군 기지 <>프리슈티나 유류저장소
등을 주요 공격목표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나토는 5일(현지시간)에도 남부 중심도시인 알렉시나크를 공습, 5명이 숨지
고 20여명이 부상했다.

나토는 이와 함께 마케도니아로 유입된 코소보 난민들을 터키로 공수하기
시작했다.

난민 2만명을 수용키로 한 터키는 비행기 4대롤 동원, 피난민들을 이동시키
고 있다.

한편 유엔은 5일 곧 발칸지역에 유엔 특사를 파견, 평화적인 타결과 난민들
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