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가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문제)"에 이어 이번엔
"D10K"로 골치를 썩고 있다.

증권관련 전산시스템의 상당수가 다우지수를 네자리까지만 인식할 수 있어
다우지수(D)가 10,000포인트(10K)를 넘을 경우 시스템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동거래 프로그램이 작동할 경우엔 대혼란이 빚어질 수도 있다.

다우지수가 10,000을 넘었는 데도 네자리만 인식하면 컴퓨터는 주가대폭락
으로 해석하게 된다.

주가가 일정폭이상 떨어지면 자동적으로 매수나 매도주문을 내게 프로그래밍
돼있는 컴퓨터들이 곧바로 작동, 대량거래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 한우덕 기자 woody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