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레알화 가치가 1일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상파울로 외환시장에서 레알화는 한때 전날(달러당 2.14레알)보다
0.11레알 낮은 달러당 2.25레알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1월 13일 중앙은행이 환율의 자유변동을 허용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레알화는 지난 1일에도 전날보다 0.11레알 하락했었다.

이로써 레알화는 지금까지 달러에 대해 45%가량 절하됐다.

최근 레알화가 급락세를 타고 있는 것은 브라질 기업들이 외채를 갚기
위해 달러 매입을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주 환율방어를 위해 수차례 시장개입에 나섰던 중앙은행이
이날은 시장에 개입하지 않은 것도 레알화 하락을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차 구제금융이 곧 이뤄질
전망이어서 레알화가 점차 안정을 찾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관련, 미셸 캉드쉬 IMF총재는 이날 구제금융 후속 자금 지원을 놓고
브라질 정부와 벌여온 협상의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캉드쉬 총재는 이날 워싱턴의 국제은행협회(IIB) 연설을 통해 "현재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브라질과 IMF간의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멀지잖아 브라질에 대한 2차 자금지원과 이에따른
후속 이행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11월 국제통화기금(IMF)등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총 4백15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한후 1차로 9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제공받았다.

IMF는 중단된 자금지원을 재개하기위해 브라질과 협상을 벌여왔는데
인플례이션 재정건전화등 일부 항목에서 조건을 완화해줄 방침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