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타이어 제조업체인 굿이어가 일본 스미토모 고무와 제휴한다.

굿이어는 스미토모 고무의 유럽과 미국법인을 위탁경영하고 스미토모의
주식 10%를 인수키로 했다.

두 회사는 3일 도쿄와 뉴욕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제휴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굿이어는 스미토모에 10억달러를 지불하되 미국과 유럽에서 생산과 판매를
책임지기로 했다.

이에따라 굿이어는 프랑스 미셀린이나 이론 브릿지스톤을 제치고 세계
최대규모의 타이어 메이커로 부상하게 됐다.

이들의 포괄적인 제휴로 세계 타이어 업계의 판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굿이어는 "스미토모와의 전략적 제휴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유럽지역 등의
판매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두 회사간의 협력관계를
미국 유럽뿐 아니라 지역과 분야를 초월하는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힉"
이라고 말했다.

스미토모는 세계 5위의 타이어메이커로 연간매출은 40억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28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어 경영에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