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은 26일 오후 (현지시간) 탄핵재판을 속개, 하원 소추팀이
요구한 빌 클린턴 대통령 초청 증언과 기타 증인 3명에 대한 소환장 발부
문제를 놓고 소추팀과 클린턴측 변호팀의 입장을 청취했다.

하원 소추팀은 이에 앞서 상원이 초청하는 형식으로 클린턴 대통령의
진술을 청취할 것을 요구했다.

탄핵사유로 제시된 클린턴 대통령의 위증죄와 사법방해죄를 입증하기 위해
모니카 르윈스키, 버논 조단 변호사 등 3명을 증인으로 불러 증언을 들을
것도 공식 요청했다.

탄핵재판을 주재하는 윌리엄 렌퀴스트 대법원장은 이날 소추팀의 증인소환
신청과 관련,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가 합의한대로 소추팀과 클린턴측에
각각 2시간씩의 발언시간을 주어 찬반논쟁을 벌이도록 한데 이어 상원의원들
이 비공개 찬반토론을 갖도록 했다.

상원은 이어 민주당 소속 로버트 버드 의원이 민주당을 대표해 제출한
탄핵재판 기각신청과 하원 소추팀의 증인소환신청에 대한 표결에 들어갈
예정인데 27일 오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은 지난 25일 오후 재판에서 버드 의원의 탄핵재판 기각신청에 대해
소추팀과 클린턴측 변호팀이 각각 1시간씩 찬반발언을 하도록 한데 이어
전체 상원의원들이 밤늦게 까지 비공개 찬반토론을 벌였었다.

표결은 일단 증인소환문제 찬반토론을 끝낸 뒤 실시하기로 결정했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트렌트 로트 상원 원내총무 등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10명이 탄핵재판 직접 출석 증언을 대체하기 위해 25일 전달한 10개항의
서면질문서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이어 26일에는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상원 탄핵재판을 위해
선서증언하는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