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0대 은행중 5개 은행이 사실상 디폴트(지급불능)상태에 빠지고
앙은행의 외환보유액도 올들어 1억달러가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러시아관영 인테르팍스통신은 인콤방크 SBS아그로 오넥심방크
로시스키크레디트 메나테프등 5개 은행이 사실상 디폴트상태에 놓여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은행은 루블화 평가절하와 국채의 디폴트등으로 채무상황이
극도로 악화돼 고객과 채권자들에 대한 원리금상환 능력을 상실했다고
이 통신은 밝혔다.

인테르팍스는 이와함께 작년말 1백23억달러이던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이
현재 1백22억달러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금 보유량도 1백22억2천300만달러로 작년말보다 7천700만달러가
줄었다.

이때문에 러시아중앙은행은 최근 금과 외환 보유액이 사실상 고갈상태여서
루블화 방어를 포기한다고 밝혔었다.

루블화는 지난 주말 모스크바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48코펙이 내린
22.40루블로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루블화 가치는 올들어 7.8%가 하락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