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8일 내년 1월1일부터 무역과 금융 거래에서 유러(유럽단일통화)
사용을 허용한다고 발표해 유로화 거래를 공식화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인민은행(중앙은행)과 외환거래소의 발표를 인용,
"유러화 계정의 개설이 인가됐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중국의 금융기관과 기업, 개인은 내년 1월부터 11개 유러
가입국과의 교역과 금융거래에서 유러화를 받아 사용할수 있으며 유러화
계정의 개설도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앞으로 3년안에 1천4백억달러에 달하고 있는 외환보유액의
3분의 1을 유러화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한편 중국의 외환분야 전문은행인 중국은행은 이날 "유러랜드 출범에 대비,
마르크(독일) 파운드(영국) 프랑(프랑스) 벨기에프랑(벨기에) 길더(네덜란드)
등 4개 유러국가의 예금 금리를 2.18%로 통일한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유러에 가입하지 않아 4.26%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