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선생님이 하원 의장으로" 16년동안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고등학
교 교사로 재직했던 데니스 헤스터트(56) 공화당의원이 하원의장직에 오르게
된다.

밥 리빙스턴 내정자가 19일(현지시간) 성추문에 휘말려 의장자리를 포기한
데 따른 것.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모임을 갖고 헤스터트 의원을 차기 하원의장으로 선
출키로 의견을 모았다.

일리노이주 지역구 출신인 헤스터트 하원의장 내정자는 공화당내에서 보수
파와 중도파의 신임을 얻고 있는 인물.그는 공화당내 "코디네이터(조정자)"
로 통한다.

현재 공화당 수석 부총무직을 맡고 있다.

헤스터트 내정자는 무역 식품 의약 환경 에너지 등에 관심을 갖고 활발한
입법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정치 전문잡지인 내셔널 저널이 선정한 "워싱턴의 1백대 정
책 결정자"에 뽑히기도 했다.

그는 특히 지난 93년 영부인 힐러리 여사가 만든 "건강관리제도개선 팀"에
공화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하는 등 소신파로 잘 알려져있다.

지난 64년 일리노이주 휘튼대를 나와 67년 노든 일리노이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공화당은 22일 또는 내년 1월 5일 총회를 갖고 헤스터트를 차기 하원의장
후보로 공식 선출할 계획이다.

한우덕 기자 woodyha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