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회가 5일 정부의 경제개혁안을 거부함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이
브라질에 대한 구제금융제공 시기를 늦출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주가가 속락하고 해외자본이탈이 가속화되는 등 브라질 경제상황
이 다시 악화되고 있다.

브라질의회는 이날 정부의 경제개혁안중 핵심사안인 연금개혁조치를 거부
했다.

그러자 IMF는 1차 구제금융 53억달러에 대한 제공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당초 IMF는 지난달 합의된 4백15억달러의 대브라질 구제금융중 1차분을
조만간 지급할 계획이었다.

브라질 의회가 연금개혁안을 거부함에 따라 카르도소 대통령의 경제개혁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로인해 브라질경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지수는 이날까지 연속 5일째 떨어졌으며
5일 하루동안에만 3억달러의 자금이 해외로 빠져 나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