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정책 책임자및 전문가들이 최근 잇따라 일본경제 회복의
청신호를 언급해 주목되고 있다.

일본DML 경제 4단체중 하나인 경제동우회의 우시오 지로 대표간사는 2일
일본경제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우시오 대표간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여러가지 경제지표의 수치가
아직 좋지 않지만 감각으로는 완전하게 바닥을 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카이야 다이치 경제기획청 장관과 시오야 다카후사 사무차관, 하야미
마사루 일본은행 총재등도 최근 "일본의 경기가 바닥에서 헤어나오고
있다"며 고무적인 발언을 했다.

우시오 대표간사는 "경기악화의 최대 원인인 불안정한 금융시스템은
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범위가 확보됨으로써 조금씩 밝아지고 있다"며
"특히 연말께 경기가 바닥을 칠 것이라고 말하는 경영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향력 있는 경영자의 과반수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경기는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부터는 경영구조개혁에 대한 대응이 문제"라며 대담한 조치가
경영자에게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