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균등한 교육기회를
누릴수 있는 나라로 꼽혔다.

미국의 USA투데이는 OECD 교육부문 보고서를 인용, 한국과 일본, 헝가리,
노르웨이는 미국이 오랫동안 목표로 삼아온 교육기회의 균등을 이룩했다
고 24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8학년(중학교 2학년에 해당) 학생중
가장 우수한 학생과 뒤지는 학생의 학습능력 차이가 무려 4년이나 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한국과 일본의 8학년 학생중 최하위 25%의 학생들조차 미국 학생들
의 평균성적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4학년 학생들의 수학 평균점수는 아이슬란드와 포르투갈 학생
상위 5%의 점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과 일본의 학생들중 4분의1 이상은 그리스와 아이슬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및 포르투갈의 전체 학생들보다 높은 학습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또 미국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률이 OECD 국가중 23위로 지난
40-50년대의 1위에서 엄청나게 추락했다고 밝히고 조만간 대학진학률도
다른 나라들에게 추월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보고서는 "국가의 목표는 단순히 학생들이 높은 학력을 성취하도록
하는 것 뿐 아니라 내적인 불균형을 최소화하는 데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 학생들의 학습능력 불균형 현상이 심각해 미래의 미국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는데 필요한 기초적 능력을 갖추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