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내년에도 위안(원)화를 평가절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룽지(주용기)
국무원 총리가 22일 말했다.

주 총리는 중국을 방문중인 캐나다 경제인들과의 회동에서 "중국 정부는
내년에도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다짐했다.

중국 고위관리가 내년에도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 총리는 또 "중국은 올해 당초 목표대로 8%의 경제성장을 달성할수
있으며 내년에도 비슷한 정도의 성장률을 기록할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가치 폭락과 경기위축을 불러온 아시아 금융위기가 중국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급격한 수출감소에 따른 충격을 줄이고
경기를 진작하기 위해 통화공급과 재정지출을 늘렸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