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 깅리치의 뒤를 이어 미국 의회를 이끌어가게 될 차기 하원의장으로
봅 리빙스턴 하원 세출위원장(55)이 사실상 확정됐다.

공화당내 하원의장 경합에 나섰던 크리스토퍼 콕스 하원의원은 9일
"공화당의 단합을 위해 하원의장 지명경쟁에서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하원의장은 리빙스턴 의원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공화당은 18일 2백23명의 하원의원이 모인 총회에서 하원의장을 포함한
새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봅 리빙스턴 하원의장 내정자는 연방정부의 예산을 깎는 "칼질"로 유명한
루이지애나 출신의 11선 의원.

특히 협상을 통해 행정부가 요구하는 예산을 깎는데 수완을 발휘해 왔다.

그가 처음 세출위원장을 맡은 지난 1백4기 하원 회기에서만 모두 5백억
달러의 정부예산을 삭감했다.

금년말로 끝나는 1백5기 회기에서는 행정부및 민주당과의 마라톤 협상을
통해 균형예산법을 마련, 올해 연방재정을 만성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시켰다.

뉴트 깅리치의 후원아래 정치적 입지를 굳혔지만 강성인 깅리치와는
달리 대화를 통한 타협정치를 추구해온 온건파다.

현재 세출위원회뿐 아니라 공화 민주 양당이 합의로 구성한 하원윤리요강
개혁위의 공동의장도 맡고 있다.

43년 4월30일생인 그는 로욜라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튤랜대에서
문학석사와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루이지애나에서 9년간 변호사생활을 거친 후 루이지애나 검찰과 연방검찰
범죄국에 근무하기도 했다.

같은 루이지애나 출신인 부인 보니와의 사이에 3남1녀를 두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