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각이 중동평화협정 승인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예루살렘
의 혼잡한 시장에서 6일 오전 하마스 요원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 2명이 숨지고 이스라엘인 17명이 다쳤다.

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은 즉각 성명서를 내고
이스라엘은 앞으로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팔레스타인측과 체결한 중동
평화협정에 대한 내각 승인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금요일 일몰부터 시작되는 안식일을 앞두고 주민들이
대거 쇼핑에 나선 이날 오전 예루살렘 서부 자파 거리인근 마하네 예후다
노천시장 입구에서 갑자기 차량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야이르 이츠하키 예루살렘 경찰서장은 차량이 완전히 불에 탔으며 폭발
과정에서 차량 파편이 인근으로 튀었다고 말하고 차안에 타고 있던 테러범
2명이 숨지고 이스라엘 쇼핑객 17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