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일부 에너지 등의 업종은 논랄만한 속도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 격주간지인 포천지는 최근호에서 지난 1년간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1백대 기업을 발표했는데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컴퓨터나 인터넷,
바이오테크 업체들을 제치고 에너지개발 관련 기업이 22개나 상위에
포함됐다.

1위에는 지난 85년 노벨 어필리에이트사로부터 분리 독립한 노블
드릴링사가 올랐다.

원유 채굴 시추가 주력사업인 이 회사는 지난1년간 주당 순이익이
3백94%나 뛰어올랐다.

이외에도 마린 드릴링(3위), 클리프 드릴링(7위), UTI 에너지(11위),
글로벌 마린(18위), 파커 드릴링(42)등 21개 에너지 관련 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이에대해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애널리스트 케이스 뮬린스는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고성장에는 사이클을 그리며 움직이는 투기산업의 속성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즉 에너지 관련 기업의 수익증가율은 일정한 주기를 갖는데 3년전 바닥을
친 이후 현재는 상승세에 있다는 것.

한편 포천지가 선정한 1백대 기업명단의 제2위 자리에는 중고 비디오
게임기 판매업체인 푼코사가 꼽혔다.

이 업체는 지난 1년간 주당순이익이 2백76%의 성장세를 보였는데 미국내에
이회사 상품을 취급하는 상점수가 꾸준히 늘고 있어 3년 연속 수익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주요 컴퓨터업체로는 통신판매로 유명한 델컴퓨터(42위)가 끼었으며
무선통신업체인 에어터치커뮤니케이션사(81위)도 통신 관련업체로 1백대
기업에 포함됐다.

이중 델컴퓨터는 지난 90년 23센트하던 주가가 1백28.63달러로 오르면서
9년만에 무려 5만5천8백26%가 치솟았다.

투자전문가들은 델을 최고의 수익을 보장하는 안정투자처로 꼽았다.

이밖에도 바이오테크업체로는 바이오젠이 1백56%의 주당순이익 증가율로
17위에 기록됐으며 쓰레기 처리전문업체인 웨이스트매니지먼트사도 1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