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8일 기준금리인 환매채(RP)금리를 현 7.5%에서
7.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영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는 2년6개월만에 처음이다.

영국의 금리인하 조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달 29일
연방기금 금리를 내린 이후 선진 7개국(G7)들이 공동으로 금리를 인하하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은 최근 "현재로선 경기침체 방지가
인플레 우려보다 큰 관심사"라고 말해 금리를 인하할 뜻을 시사했었다.

한편 덴마크 중앙은행인 덴마크 내셔널 뱅크도 이날 환매채 금리를 현
5.0%에서 4.75%로 낮추었다.

그러나 재할인율을 포함한 기준금리는 현 4.25%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덴마크 중앙은행은 지난 9월18일 자국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환매채
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1%포인트, 0.5%포인트씩 인상했었다.

이와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스페인이 이번주초 재할인율을 내린데 이어
영국 덴마크도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유럽 각국의 금리인하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