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보고서는 "섹스 스토리"에 대한 보고서라고 부를
정도로 낯뜨거운 용어로 가득찼다.

성적(sexual)이라는 형용사가 4백6번이나 나와 가장 많이 등장했고 "섹스"
라는 말이 직접 언급된 것도 1백64번에 이른다.

"젖가슴"은 62번, "성기"와 그 변형어는 64번이나 사용됐다.

"정액"(19번)과 "질"(5번)도 빈번하게 등장했다.

국민들을 당황하게 만든 "시가"는 23번이나 나왔다.

"피자"(20번)와 "선물"(2백15번)도 많이 등장한 단어다.

아이러니컬 하게도 "사랑"이라는 말은 18번 밖에 사용되지 않았다.

스타 보고서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언급한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 보고서는 "그들이 95년말부터 97년중반까지 10차례 이상의 신체적
접촉과 12~15차례의 폰섹스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는 상당히 "비정상적인" 장면도 들어 있었다.

시민들은 대체로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미국 의회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보고서 내용을
요약한다.


<> 첫만남 =클린턴과 르윈스키의 첫 성적 만남은 그녀가 백악관 인턴 사원
으로 근무하던 지난 95년 11월 15일이었다.

르윈스키는 백악관 비서실장 방에서 클린턴 대통령에게 "짝사랑하고 있다"
는 말과 함께 자신의 웃옷을 뒤로 젖힌채 허벅지와 팬티를 연결하는 속옷
끈을 보여주었다.

클린턴은 르윈스키에게 "집무실로 와줄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르윈스키는 백악관 복도, 불꺼진 서재, 대통령 집무실 등으로 옮겨가면서
클린턴 대통령에게 오럴섹스를 해주었다.

클린턴은 국회의원과 전화통화를 하는 중에도 오럴섹스는 계속됐다.

클린턴은 르윈스키의 가슴을 만지고 키스를 했으며 팬티에 손을 넣어
성기를 자극했다.


<> 11월17일 =클린턴은 르윈스키에게 피자를 가져오게 했으며 서재 뒤편
으로 데려가 오럴섹스를 나눴다.

클린턴은 손과 입으로 르윈스키의 가슴을 더듬었다.

그는 전화를 받으면서 바지 지퍼를 내려 오럴섹스를 하도록 했다.


<> 12월31일 =클린턴은 서재로 르윈스키를 데려가 스웨터를 벗기고 손과
입으로 애무했다.


<> 96년1월7일 =그들은 서재와 화장실에서 키스와 애무를 나눴다.

클린턴은 "오럴섹스를 해줄까"라고 요청했으나 르윈스키는 생리를 이유로
거부했다.


<> 1월21일,2월4일 =우연히 엘리베이터와 복도에서 만난 르윈스키를
집무실로 불러 오럴섹스를 했다.


<> 2월19일 ="대통령의 날"이었던 이날 클린턴은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일단 매듭짓자고 통보했다.

그녀는 클린턴을 보고 싶다고 말했지만 거부당했다.

대통령은 "단지 친구관계로 자신을 방문하는 것은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날 그들은 가벼운 포옹을 했다.


<> 3월31일 =클린턴은 르윈스키를 다시 불렀다.

그녀는 클린턴에게 서류를 제출하면서 넥타이를 선물로 건냈다.

그들은 서재 옆 복도에서 애무했다.

클린턴은 르윈스키의 음부에 시가를 삽입했다.

그는 시가를 빼내 입에 물고는 "맛이 좋군"이라고 말했다.


<> 4월7일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르윈스키가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너무
자주 눈에 띄자 그녀를 백악관에서 국방부로 발령했다.

이후 두 사람은 그해 남은 기간에는 신체적 접촉을 피하는 대신 폰섹스를
즐겼다.

클린턴은 르윈스키가 국방부로 배속된 4월 4~5차례 전화를 걸었고 매달
2~3차례 통화를 나눴다.

클린턴은 96년 대선 당시 부인 힐러리여사가 동반하지 않는 유세때는
르윈스키에 대한 전화를 잊지 않았다.


<> 7월19일 =클린턴은 "좋은 아침이야, 하루를 멋지게 시작해 볼까"라고
말문을 열고 "나는 너무 흥분했어"라며 폰섹스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5월21일, 7월5일께, 10월22일, 12월2일 폰섹스를 나눴다.

클린턴은 심지어 체코, 볼리비아 등 외국을 방문하는 중에도 르윈스키와
폰섹스를 즐겼다.


<> 97년 초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클린턴은 르윈스키와 다시 성접촉을
시작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주로 주말에 이뤄졌다.

두 사람은 집무실 또는 서재에서 15~20여분동안 함께 했다.

르윈스키는 밸런타인데이였던 2월14일 워싱턴포스트지에 클린턴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광고에 실었다.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시를 인용한 이 광고는 클린턴도 읽어보았다.


<> 2월28일 =그들은 다시 서재에서 만났다.

클린턴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머리핀과 월트 휘트먼의 "잔디잎"이라는
책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오럴섹스를 했다.

그녀는 클린턴이 사정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클린턴의 정액이 이때 르윈스키의 드레스에 묻었다.


<> 3월29일 =마지막으로 성접촉을 했다.

2주전 플로리다에서 다리를 부상당한 클린턴은 깁스를 한 상태였다.

클린턴은 손을 르윈스키의 속옷 속으로 넣었다.

르윈스키는 속옷을 입지 않았다.

르윈스키는 "그의 성기와 나의 성기가 접촉할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삽입은 없었다.

그녀는 클린턴이 사정할 때까지 오럴섹스를 했다.

클린턴은 "외국대사관이 그의 전화를 도청하는 것으로 의심한다"며 두
사람의 관계를 은폐해줄 것을 요구했다.

르윈스키는 클린턴과의 가진 성접촉에서 2차례 오르가슴을 느꼈다고 술회
했다.


<> 5월24일 =클린턴이 르윈스키에게 "더이상 관계를 지속할수 없다"고
통보, 그들의 성접 접촉은 끝났다.

그녀는 작년 10월까지 클린턴에게 관계를 계속할 것을 요구했지만 클린턴은
이를 거부했다.

< 정리=한우덕 기자 wood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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