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10일 미국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는 장이 열리자마자 수직낙하,
한때 2백60포인트(3.28%)이상 폭락했다.

이날의 주가폭락은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케네스 스타 검사가 대통령 성추문 보고서를 하원에 제출하면서 의회가
대통령 탄핵을 발의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더해지면서 촉발됐다.

또한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전후 최고에 달할 것이라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투매를 부추겼다.

상무부는 이날 지난 2.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5백65억달러로 전분기보다
20% 증가했으며 이에따라 올해 경상수지적자가 전후 최고인 2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런던 프랑크푸르트 파리 등 유럽 주요
증시의 주가도 2~5%씩 일제히 폭락했다.

또한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가 개장초 10%이상 급락해 거래가 중단되는 등
중남미 증시도 폭락세를 나타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