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제작소가 미국에서의 반도체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

세계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데다 미국내 공장설비의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더이상 채산성을 맞출수 없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히타치는 1일 그동안 반도체용 웨이퍼를 생산 조립해 온 텍사스어빙공장을
이달말로 폐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이곳 제조부문에서 일하던 5백여명의 근로자들도 모두 일자리를
잃게 됐다.

히타치는 또 관리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던 캘리포니아 소재 자회사인
히타치 세미콘덕트 베리스베인사와 히타치 마이크로시스템 산호세사 등
2개업체를 히타치 세미콘덕트 어메리카로 통합해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히타치는 이같은 통합으로 발생하는 유휴인력 1백50여명에 대해서도
정리해고를 단행할 계획이다.

한편 미쓰비시도 이날 미국내 반도체 조립공장과 테스트시설을 전면 일본
으로 철수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