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굴지의 석유회사인 영국 브리티시 피트롤리엄(BP)과 미국 아모코
(Amoco)가 사상 최대규모의 합병을 단행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합병규모는 1천1백억달러로 세계기업합병 역사상 최대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메가머저바람이 금융, 자동차산업 등에 이어 석유산업에
까지 휘몰아 치게 됐다.

이번 합병으로 양사는 로열더치셸 엑슨 등과 함께 세계 3대 석유회사로
떠오르게 된다.

BP는 또 영국 최대 기업이 된다.

이날 양사가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신설회사의 지분 60%는 BP가, 나머지
40%는 아모코가 갖게 된다.

합병은 뉴욕증시 등에 아모코 주식대신 새 BP주식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양사의 합병으로 새로 탄생하는 회사의 이름은 "BP아모코"로 정해졌다.

존 브라운 BP 최고경영자(CEO)가 새 회사의 경영을 맡게 된다.

브라운 회장은 "이번 합병은 양사의 약점을 보강하는 전략적 제휴로 전세계
수백만 고객들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 산업에 걸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같은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합병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이번 합병으로 오는 2000년말까지 최소한 20억달러의 세전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합병계획이 발표된 이날 BP의 주가는 10%이상 치솟았으며 다른 석유
회사의 주가까지 끌어올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