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말레이시아의
국영 석유회사를 비롯, 통신 전력회사 및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조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와관련, 말레이시아 재무부는 20억달러의 해외채권을 발행하려던 계획을
연기했다.

또 콸라룸푸르증시도 이날 주가지수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는 등 신용등급 추락에 따른 충격이 커지고 있다.

S&P는 이날 말레이언뱅킹과 통신회사인 텔레콤말레이시아, 전력회사인
테나가나시오날 등 3개사의 장기 외화표시 채권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의 장기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또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롤리엄나시오날의 장기 외화표시 채권
신용등급도 AA-에서 A+로 낮추었으며 장기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말레이시아는 당초 이달말 안와르 이브라힘 재무장관이 영국과 미국을
차례로 방문해 현지 투자자들에게 말레이시아 국채를 매입토록 요청한뒤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보류했다.

재무부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의 기업과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짐에 따라
해외기채 여건이 불리해졌다면서 "상황이 호전되면 해외기채를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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