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의 어스킨 보울스 비서실장이 오는 연말께 사임할 것이라고
행정부 소식통들이 25일 밝혔다.

보울스 비서실장은 최근 측근들에게 고향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주지사로
출마하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보울스 비서실장은 금융인 출신으로 작년
1월 클린턴이 2기집권을 시작하면서 비서실장을 맡아 왔다.

후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는 존 포데스타 현 비서실차장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보울스 비서실장은 올들어 클린턴 대통령에게 계속 사임의사를 밝혀 왔으나
클린턴 대통령이 만류해 비서실장직을 계속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