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석유부국인 브루나이에도 아시아 경제한파가 몰아지고 있다.

인구 30만명의 브루나이는 풍부한 석유자원을 발판삼아 지구촌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중 하나로 불려 왔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5천달러에 이를 정도였다.

하지만 앞으로 20년안에 유전이 고갈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위기감을 느끼게 됐다.

더구나 동남아 금융위기로 경제엔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왕실은 최근 성명을 통해 "조속한 시일내에 국가경제 회생책과 함께
석유에만 의존하고 있는 국가재정을 다양화하기 위한 장기 청사진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