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의 참의원선거 참패로 정당간 연대제휴등을 통한 정계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자민당은 집권연장을 위해 야당과의 연대제휴를 모색하고 나섰다.

하지만 제1야당으로 이번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민주당도 정권인수를
전제로 야당들에게 정권인수를 전제로한 협의를 제안했다.

정권쟁탈을 위한 여야당간 경쟁이 수면위로 부상한 것이다.

자민당은 사회민주당과 신당 사키가케와의 연대제휴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양당은 이미 자민당과 연립내각을 구성하는등 제휴관계를 맺은 적이있다.

자민당은 공명당과 제휴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정책별로 다른 정당들과 부분연합을 한다는게 자민당의 기본방침이다.

그러나 야당들은 반응은 하나같이 차갑다.

공명당의 하마요츠대표는 자민당과의 제휴를 거절했다.

신당 평화의 간부도 "자민당에 대한 심판이 분명히 나온 이상 제휴는
생각할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사민당의 도이 당수도 "야당으로서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다케무라 사키가케대표도 "야당입장을 견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사민당 사키가케는 제휴상대로 오히려 제1야당인 민주당을 선호하고 있다.

자민당은 야당과의 제휴가 되더라도 줄어들지 않는다.

이들과 제휴하더라도 참의원의 과반수를 확보할수 없기 때문이다.

자민당의 근본적인 한계다.

자민당이 파트너선정에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과는 달리 민주
공산등 야당은 정권장악을 위한 공세의 고삐를 죄고있다.

민주당의 칸 대표는 "머지않아 중의원해산문제가 튀어나올것"이라며
다른당과 정권인수를 위한 협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산당도 사상최대 의석확보를 계기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후와 위원장은 "야당주도로 중의원을 해산시키기 위해 각당과
협력하겠다"며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실시를 위한 야당간 공조를 강조했다.

하시모토총리퇴진후의 일본정계는 안개속이 될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