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가는 곳마다 물가폭등과 이에 항의하는 폭동이 발생해
IMF 권고사항의 현실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번에는 예멘에서도 대규모 물가 폭동이 일어나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예멘에서 발행되는 영자주간지 예멘타임즈는 수도와 지방 수개 지역에서
연료 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시민들과 이를 저지하는 보안군 사이에 유혈
충돌이 발생해 모두 52명이 사망하고 2백14명이 부상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또 "파괴되거나 약탈된 재산만도 수억디나르(수백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예멘 당국은 당초 민간인 5명이 사망하고 군인 7명을 포함 1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으나 동부 마리브주등 수개 지역에서 사망한 군인만도
21명에 달했던 것으로 밝혀져 실제 사망자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
왔었다.

예멘 정부는 IMF와 세계은행의 권고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의
일환으로 지난 19일 종류별로 25-55%씩 연료 가격을 인상했었다.

한편 정치 단체와 노조들은 정부의 강경진압에 항의하기 위해 30일 전국
규모의 평화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