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파운드화 가치가 유럽통화들에 대해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국제경제연구소(IIE.소장 프레드 버그스텐)는 최근 "2000년 실질환율"
이라는 보고서에서 파운드화가 마르크나 프랑화등 주요 유럽통화에 대해
25%정도 과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파운드.마르크의 "균형환율"이 파운드당 2.10~2.50마르크 안팎
이라며 현재 2.9마르크를 웃도는 파운드화 가치는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균형환율이란 <>디플레나 인플레를 유발하지 않고 <>국제수지균형을 달성
하며 <>이 두가지를 위해 무역및 외환상으로 제한을 실시할 필요가 없는
환율을 말한다.

보고서를 작성한 영국 엑스터 대학의 렌 루이스 교수는 "최근 파운드화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그 가치를 실제 이상으로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차기 총선후 유럽단일통화(유러화) 도입을 검토하기
전에 파운드화 가치가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루이스 교수는 지난 90년 영국이 유럽환율조정장치(ERM)에 가입할 당시
파운드화가 ERM 중심환율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정확하게 예측했었다.

한편 보고서는 프랑스 프랑과 이탈리아 리라, 독일 마르크화의 경우
서로간에 상당히 안정적인 환율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