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아시아 수출이 감소하고 이같은 추세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등 "미국도 마침내 아시아금융 위기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고
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장관과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FRB)의장이 22일 말했다.

루빈 장관과 그린스펀 FRB의장은 이날 하원 농업위원회에 함께 출석,
인도네시아의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조치를
옹호하며 이같이 밝혔다.

루빈장관은 "미국경제가 아시아사태로부터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며 "올들어 첫 3개월간 아시아 주요국들에 대한 수출이
2백30억달러나 줄었고 앞으로 수 개월간 더줄어 들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린스펀 의장도 미국경제가 이제 막 아시아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며 "동아시아 위기가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에 주는 영향이 아주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 두사람은 "만일 아시아 위기가 악화돼 다른 개도국에도 확산되는
등 진짜 대형 경제위기가 닥쳤을때는 IMF가 이를 감당해낼 자금 여력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의회는 행정부가 요청한 IMF에 대한 1백80억달러의
추가 지원안을 반드시 승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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