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를 휩쓸며 5백여명의 사망자를 낸 폭동으로인한 재산피해가
2조5천억 루피아(2억2천7백만 달러)에 달한다고 수티요소 자카르타 시장이
18일 밝혔다.

수티요소 시장은 이날 수하르토 대통령에게 보고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재산 피해액만 2조5천억 루피아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3-14일의 약탈과 방화의 여파로 이날 현재까지 4천9백39개동의
건물이 불에 타거나 파괴됐으며 오토바이를 포함해 1천9백35대의 차량이
불에 탔다고 밝혔다.

수티요소 시장의 발표와는 별도로 언론에 배포된 폭동피해 자료에 따르면
3백13개 은행 지점과 2백21개의 은행 영업소, 2백20개의 자동입출금기계가
완전 파괴되거나 부분적으로 손상됐다.

또 국영 전력회사인 페루사하안 리스트리크 네가라는 주요 도시에
장비와 전력망이 파괴돼 피해액이 10억 루피아에 달했으며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와 민간 협력사들도 12개 주유소와 유류 운반차량 3대가 파손돼
손실액이 40억 루피아나 된다고 발표했다.

자카르타시 당국은 자카르타 시내에서만 공공상점 13곳과 4천1백68개의
상가와 수퍼마켓, 경찰서를 포함한 21개 정부청사, 3백83개의 개인사무실,
음식점 24곳, 호텔 12곳, 주유소 9곳 등이 폭도들에 의해 파손된 것으로
집계했다.

폭도들은 또 4백86개의 교통신호판과 11개 공원, 1천26채의 민가와 교회
2곳 등을 방화하거나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