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컴퓨터가 차세대 컴퓨터 운영체계(OS)개발에 나섰다.

애플의 실질적 경영자인 스티브 잡스는 11일 샌호제이에서 열린 매킨토시
개발자 모임에서 "현재 진행중인 "랩소디(Rhapsody)"개발프로젝트를
백지화하고 모든 컴퓨터OS의 특징을 포함하는 새 제품 "맥OS X(가칭)"를
내년 3.4분기중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랩소디"는 애플이 올해 내놓기로 한 OS로 그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자들로부터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새로 선보일 "맥OS X"는 랩소디와는 다르게 기존 매킨토시 운영체계(OS)인
"맥OS 8"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와도
호환된다는게 특징이다.

이와함께 컴퓨터 사용자들이 여러개의 작업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Multi-Tasking)기능과 소프트웨어간의 충돌을 자동으로 방지하는
기능도 갖게 된다.

애플은 이 운영체계를 내년말께 선보일 최상위기종의 매킨토시컴퓨터에
장착해 출시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