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1%까지
곤두박질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년에는 3.1%까지 성장률이 회복되겠지만 성장잠재력을 완전히
회복하는데는 2년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태국 인도네시아등 대다수 아시아 국가들도 급속한 경기위축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3일 "98년도 아시아 경제 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총 GDP성장률은 통화위기에 따른
충격으로 지난해 6.1%에서 4%로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전체 경제성장률도 아시아위기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0.1%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또 한국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서는 과도한 고금리가
해소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ADB는 "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환율과 금리가 연쇄적으로 상승하고
신용도 회복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면서 "이경우 이미 엄청난
부채를 안고 있는 한국기업들의 부실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한국정부가 지난해 IMF와 합의한 고금리 정책은 기업경영에
적절한 수준으로 재조정돼야할 것으로 조언했다.

ADB는 특히 "한국정부는 경제개혁을 성실하게 이행해 국가 신용을
회복시키고 외국인 투자를 증대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금융분야의 투명성및 신뢰성을 증진시키는데 최대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등 OECD국가들이 아시아 충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있지만 일본은 올해 1.4%정도 경제성장이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시아 위기가 현재로서는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수준이더라도 이 위기가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세계 경제 대국들과 국제 금융기관이 아시아 위기를 진정시기
위해 긴밀히 공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현재 건실한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중국이 아시아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그러나 홍콩달러및 중국 위앤(원)화
가치를 떨어뜨리려는 환투기꾼들의 공격으로부터 위앤화를 방어하는 것이
아시아 통화안정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3%로 추락
하겠으나 내년엔 1%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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