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등 선진7개국(G7)은 엔화 회복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G7은 15일 워싱턴에서 재무장관및 중앙은행총재회담을 열고 엔.달러환율과
아시아경제위기 해소대책 등을 논의했다.

로버트 루빈 미국재무장관은 회의에 앞서 "G7 국가들은 지나친 엔약세
(달러강세)가 아시아경제위기 극복에 장애가 될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의
안정성장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엔화 회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으며 다른
G7 국가들도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G7이 엔화약세 방지에 공동노력하기로 함에 따라 엔화의 추가폭락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의 경제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엔화의 급격한 상승세반전은
쉽지 않다는게 국제금융계의 분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