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고 화폐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추안 릭파이 태국 총리는 은행의 고금리와 대출 기피로 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되자 각료회의를 소집, 중앙은행인 태국은행과 시중은행들이 국가경제
회생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도록 당부했다고 태국 네이션지가 13일 보도했다.

각료회의에서는 특히 외화 대출을 더 늘리고 농업과 제조업및 서비스분야에
최우선적으로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태국은행은 지난 8일 시중은행에 대한 단기자금 대출때 적용하는
환매채금리를 지난달 9일의 연23%에서 19.625%로 낮췄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들의 단기고금리상품 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수개월
안에 장기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한편 방콕 포스트지는 태국 정부가 오는 16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22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연석회의에서 태국 경제가 회복단계에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적극 홍보하는등 이번 회의를 국가신인도를 높이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