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중국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차회의에서 교체될 것으로 관측
됐던 첸치천(전기침) 국무원 부총리겸 외교부장의 유임이 확정된 상태라고
한 외교소식통이 9일 말했다.

전인대는 오는 18일 첸부장을 비롯한 부총리와 국무위원 각부부장 등에
대한 인선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 소식통은 지난 10년간 외교부장을 맡아온 첸부장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와의 외교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오고 있을뿐만 아니라 지난해
7월 1일 홍콩의 주권반환 등을 차질없이 마무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장쩌민(강택민) 국가주석이 유임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동안 서방언론들은 첸치천 외교부장이 70세의 나이인데다 5년임기의
외교부장을 두차례나 연임한 점을 지적, 우이(오의) 대외경제무역합작부장
또는 탕자쉬엔외교부부장이 신임 외교부장에 임명될 것으로 내다봤었다.

상하이(상해)출신인 첸부장은 지난 42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했고 88년 이후
외교부장(93년 부총리 승진)직을 맡아왔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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