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차오 스(교석.73)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장과 리펑(이붕.69) 총리및 3명의 부총리를 교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정부 명단에 합의했다고 국영 TV가 26일 보도했다.

방송은 다음달 5일 열릴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확정될 새정부 명단이
이날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면서 이 명단은 공산당
정치국이 제안한 것으로 비공산정당과도 협의를 거친 것이라고 말했다.

리펑 총리의 사임은 임기만료에 따른 것으로 당내 2인자 자리를 계속해서
유지하면서 차오 후임으로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으로 기용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후임 총리에는 리펑이 선택한 주룽지(주용기) 현 부총리가 지명될 예정이다.

이밖에 주 부총리의 승진과 쩌우자화(추가화.71) 부총리의 은퇴, 첸지천
(전기침) 외교부장 겸 부총리의 은퇴가능성으로 인해 3명의 부총리도 이번에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