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송태수 특파원]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에서 올 1년사이 적어도 5백만명이 직장을
잃을 것이라고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지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제노동기구(ILO)의 보고서를 인용, "아시아 국가들이 경제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산업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5백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9천1백만명의 노동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에서는 약 3백만명의 실업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말까지 한국에서는 40~50만명의 근로자가 실업자로 전락할 것이며
태국 노동자 1백80만명도 직장에서 해고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예측했다.

보고서를 발표한 에디 리 ILO연구담당 이사에 따르면 이같은 실업 전망도
제로 경제성장이라는 "낙관적" 경기분석에 근거한 것이라고 알게마이네는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