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주가가 오전장에 10%가량 폭등하고 인도네시아 주가도 7%오르는 등
동남아 증시가 외국인들의 집중 매수로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방콕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경제개혁에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오전장에만 9.7% 상승했다.

자카르타 주식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의 5개 시중은행이 합병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혁에 대한 국제금융계의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오전장에 8.7%의 폭등세를 보였다.

이밖에 필리핀(5.7%) 싱가포르(6.1%) 등 동남아 대부분의 증시는 동남아
금융위기가 최악의 위기를 벗어났다는 기대감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시장관계자들은 "지난주 서머스 미 재무부부장관과 캉드쉬 IMF총재 등의
아시아 각국 순방이 동남아 경제위기를 한층 누그러뜨린 것이 주가상승의
배경이 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