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7년간의 외출"을 끝내고 미식 축구 중계방송에 광고를 내기로
결정, 미국 최고의 인기스포츠 중 하나인 풋볼을 무대로 "콜라정쟁"이
재연될 전망이다.

USA투데이는 구랍 30일 코카콜라가 미국 풋볼협회로부터 오는 25일까지
중계되는 폿볼 프로그램에 대한 광고권을 따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코카콜라가 지난 91년 풋볼 광고를 중단한 이후 중계방송 시장을
독점했던 펩시콜라의 독주가 종지부를 찍게 됐다.

투데이지는 펩시측이 1억3천5백만명의 "시청자 시장"을 갖고 있는 풋볼
중계방송을 독점해온데 코카콜라측이 상당한 위기감을 느껴왔다고 지적했다.

풋볼 중계방송 광고료는 97년의 경우 30초당 1백20만달러였으나 새해부터
1백30만달러로 인상 조정된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