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이학영 특파원 ]

한국 금융위기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음을 반영, 한국과 관련된
미국계 은행들의 주가가 2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시티은행의 주가가 직전거래일보다 3.9375달러 오른
1백25.875달러에 폐장된 것을 비롯 뱅커스 트러스트도 2.875달러가 상승한
1백1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JP모건은 2.1875달러 뛴 1백11.625달러, 체이스 맨해튼은행은 2달러가
오른 1백8.6875달러, 뱅크 아메리카는 1.5달러 상승한 75.3125달러에 각각
폐장됐다.

이들 5대 은행은 최근 한국의 금융위기가 악화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었다.

한편 CNBC CNNfn 등 미국의 주요 방송들은 이날 한국 금융지원과 관련한
뉴욕 금융기관들의 움직임을 종일 주요 기사로 보도, "한국에 대한 신뢰가
조속히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