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중국 자동차업계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 승용차를 수출한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26일 "중화자동차는 중국기차진출구총공사를 통해 미국 제너럴
모터스에 1천3백cc급 소형승용차를 수출한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그러나 수출대수와 매당가격 인도조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모델명 "솔로몬"으로 널리 알려진 대미수출 승용차는 일본
스즈키가 제작한 엔진이 장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국에 진출한 외국자동차메이커들은 "중국이 미국에 지동차를
수출하기 위해선 엔진제작사인 스즈키측의 대미수출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이 차량의 성능과 가격 등이 미국여건에 맞을지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수출물량은 현지에서 어느정도 마케팅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대중진출 자동차메이커들의 진단이다.

현재 솔로몬의 중국내 대당가격은 8만위앤(한화 16만원 상당)이다.

제너럴모터스사는 상하이(상해)시정부와 합작으로 현지에 승용차 조립
공장을 건설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