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홍콩의 외환보유고를 합치면 2천3백6억달러로 세계 최대인 일본의
2천2백82억달러를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중앙은행격인 금융관리국(HKMA)은 22일 홍콩의 외환보유고가 토지
기금을 포함해 지난 11월말 현재 9백65억달러로 일본(10월말 현재
2천2백82억달러), 중국(9월말 현재 1천3백41억달러)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
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중국에 주권이 회귀된 홍콩의 이같은 외환보유고는 한달전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중국의 것과 합치면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

한국에 1백억달러 금융지원설이 나돌고 있는 대만은 10월말 현재 세계
4위인 8백29억달러를 기록했고 싱가포르는 7백74억달러로 6위에 달해
대중화권이 세계의 외환보유고를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홍콩은 국제통화기금(IMF)의 동남아 금융 지원 패키지에 1백억달러의
참여를 약속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