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식 특파원 ]

국내 증시 침체 등으로 유럽 자금시장에서 일본 기업들의 신주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2일 보도
했다.

일본 기업들이 올해 유럽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총액(은행 제외)은 21억4천
5백만달러로 전년도의 3분의 1수준에 그쳤으며, 유럽시장에서 일본 기업의
대규모 자금조달이 본격화된 지난 87년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투명감으로 각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에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유럽의 투자은행들 가운데는
일본주식관련 업무를 줄이는 등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3일자).